Surprise Me!

[자막뉴스] 유산 가능성 임산부 '단축 근무' 요청하자...돌아온 팀장의 폭언 / YTN

2022-08-23 17,625 Dailymotion

수도권의 한 공공기관에서 위촉연구원으로 근무하던 40대 여성 A 씨가 받은 모바일 메시지입니다. <br /> <br />사내에 떡을 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팀장에게 질책을 받습니다. <br /> <br />밤 10시가 넘은 시각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재작년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리다 20주 안에 유산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회사 측에 단축 근무를 요청했는데 돌아온 건 팀장의 폭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수도권 공공기관 팀장(지난 2020년) : 일단은 축하를 드려요. 축하해드리는데 프로젝트잖아요. A 씨가 법적으로 누릴 권한을 다 누리는 거에요. 그건 하지 말아요. 다른 사람한테 (희생을) 강요하면 안 된다니까.] <br /> <br />이 폭언 이후 3일 만에 해고 통지까지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고용 당국에 신고도 해 봤지만, 합의만 종용할 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전직 공공기관 위탁연구원 : 다른 배심원들이 (제 요구를) 다 들어줄 수 없으면 너의 모든 걸 다 잃게 될 거라고 그러니까 합의금 제시할 때 받아들여라….] <br /> <br />취재 결과 3명 가운데 1명꼴로 임신과 출산, 육아 관련 부당한 처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가 운영하는 여성 지원센터가 지난 3년 7개월 동안 접수한 민원 9천여 건 가운데 임신·출산·육아기 때의 불이익 처우 관련 상담이 3천백여 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출산 전후로 휴가 내기 쉽지 않다는 내용의 상담이 5백여 건이나 있었고, 임신이나 육아 때 근로시간 단축이 어렵다는 상담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모성 보호 관련 법이 하나둘씩 완성 단계로 가고 있지만 아직 빈틈이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은 임신부들에게 야근이나 추가 근무를 강요하는 행위를 엄하게 처벌하고 있지만, <br /> <br />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나 특수 직종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예외가 존재합니다. <br /> <br />[권호현 / 변호사 : 더 강력한 보호를 위해서 기존 법령들이 적어도 모성보호에 관해서 아니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원·하청의 경우에도 적용되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이 3년 연속 세계 꼴찌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모성 보호 강화는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치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윤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82315133556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